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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새롭게 해석하는 움직임이 최근 많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종교가 그렇지만, 기독교도 역사에 끼친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통념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게 사실 부담되었죠. 하지만 신성불가침의 영역도 현대에서는 조금씩 깨지고 있습니다.

헐리웃에서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도 있었구요. '다빈치 코드'도 물론 있었구요. 국내에서는 코미디긴 하지만 '할렐루야'가 있었고, 소설로는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이 기억에 남네요. 앞으로 기독교 혹은 예수를 소재로 하는 영화는 명맥을 이어 나올껍니다.

영화 다빈치 코드를 보고 나니 이게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하는 의문이 드네요. 실제 개봉 당시 이 영화를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교황청에서 공식 부인하기도 했었다고 하는데, 요새 영화는 워낙 정교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사실 그 구분이 애매한 경우도 가끔 발생합니다.

논란은 차치하고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성배의 해석과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에 담긴 비밀입니다. 과연 성배가 여자의 성기를 의미하고, 예수 오른쪽 인물이 마리아인지는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인터넷에 있는 글들을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네요. 그렇기에 영화로 만들어졌을 테구요.

저는 종교적 관점이 아닌 추리극의 관점에서 봤구요. 나름 흥미가 있었습니다. 예수를 둘러싼 음모론 정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영화에서도 나오듯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에 진실은 마음속에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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