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10연승을 했다는군요. 대단한 기세입니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좀 주춤할 줄 알았는데, 꺽이기는 커녕 더 기승을 부리는군요. 최근의 롯데는 한마디로 후덜덜입니다. SK도 꺽을 것만 같은... 그런...

롯데는 바람의 팀입니다. 한번 바람불면 누구도 이기기 힘든데요. 또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기복이 심한 팀이기도 하죠. 그 바람에는 부산시민들의 염원과도 같은 '가을에 야구하자'라는 주술이 선수들에게 몸을 던지게 압박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구요. 타력의 팀인 만큼 터지기만 하면 호쾌하게 이기는 팀컬러도 작용을 하겠죠.

올해 롯데가 4강에 가리라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너무 당연시 하죠. 저만 빼고... ㅋㅋ
전 이미 '롯데가 4강에 못든다'에 10만원 걸었답니다.

친한 선배가 롯데광이라 가끔 같이 야구장에도 가는데요. 이번에 롯데 4강행 내기를 한거죠. 당연히 선배는 '간다'구요, 나는 '못간다' 입니다. '못간다'에 건 근거는 뭐 딱히 없어요. 선배가 당연히 롯데에 걸테니까... 또 선배랑 내기하면 재밌으니까... 그냥 롯데가 못간다에 걸었죠.

근데 한가지 기댈 수 있는건 있습니다. 롯데가 바람의 팀인 만큼 언젠가는 바람잘 날이 온다는거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10연승이 있으면 10연패도 있는거니까요. 두산이 그랬듯이 말이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