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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이 SK로 트레이드 된 이후 첫 대결이네요. 리오스와 맞붙어서 삼진 아웃됐습니다. 참 착잡하고 만감이 교차되는군요. 좋아해야 할런지, 슬퍼해야 할런지, 흑...

나주환 선수는 3루수로서는 김동주, 윤석민에 가리고, 유격수로서는 손시헌, 안상준에 밀리고, 2루수로서는 고영민에 딸리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손시헌의 군입대로 유격수를 차지할 수 있으리라 봤는데, SK 이대수 선수와 유니폼을 맞바꾸어 입었네요.

유틸리티맨으로서 팀 캐미스트리의 일원으로서 참 기대가 큰 선수였는데 야구가 뭔지 참 서글퍼집니다. 특히나 나주환 선수는 활짝 웃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죠. 언젠가는 포수로도 출전해서 도루도 저지하는 깜짝쇼를 펼쳐 두산팬들을 흐믓하게 했는데 말이죠.

그런 그가 이제 주유소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섰습니다. TV 중계가 없는게 차라리 다행입니다. 이런 허무한 장면은 차라리 문자중계로 보는게 잘된거 같아요. 어쨌든 주유소에 가서도 야구 잘하고 대성하기 바랍니다. 새로 온 식구 이대수 선수도 화이팅이구요.

우울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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