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가 김명제 딜레마에 빠진 것 같습니다. 1년차에 7승을 올린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네요. 박명환 이후 토종 에이스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줘야 하는데 말이죠. 한마디로 기대에 못미칩니다.

김명제는 6억을 받고 입단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입단 당시만 해도 김명제와 서동환만 있으면 두산의 10년 먹거리는 해결됐다고 봤는데 실망스럽네요. 특히 김명제는 멘탈 부분이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죠. 두산 홈페이지에 보면 김명제의 자신없어 하는 투구, 특히 한숨쉬는 모습을 성토하는 분이 많습니다.

백번 지당한 지적입니다. 표정에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면 좋은 투구를 할 수 없죠. 옛날 조계현이 싸움닭으로 명성을 날린건 조금은 건방져 보일이지라도 타자를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얼굴에서 묻어났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피칭 내용도 무척 공격적이었죠. 몸쪽 승부도 즐겼구요.

우리 김명제 투수는 이런 면이 좀 아쉽습니다. 선발투수로서 나쁘지 않은 구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악을 써야 하는데 이런 근성이 떨어집니다. 하여간 김명제 선수 독종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리오스와 랜들에 이은 3~5선발이 부족한 지금 김명제의 어깨에 두산의 올시즌과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쌈닭으로 변신할 김명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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