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다시 장만했습니다. 지난 겨울 아파트 내 자전거 보관소에서 누군가 우모 자전거를 끊어간 이후, 한동안 자전거를 잊고 지냈는데요. 불현듯 다시 타야겠다는 생각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받자 마자 바로 자전거타고 청계산으로 달려갔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오는데도 말이죠.
사실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탄다는건 그닥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니죠. 미끄럽기도 하고 시야가 많이 제약을 받기 때문에, 안전상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하지만 이 나이에 비오는 날 남의 눈치 안보고 우산없이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어디 흔한가요? 자전거나 타야 그런 자유를 누리죠. 게다가 땀으로 범벅이 되는 것보다 비에 젖는게 훨씬 달콤하구요. 실제로 빗물맛은 꽤 달짝지근합니다. 게다가 사람들도 거의 없어 한적하게(?) 자전거 탈 수 있구요.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행복해지기까지 합니다.
사람들의 안쓰러운 시각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런거 신경쓰기 시작하면 인생 고달퍼지기 십상입니다. 자전거 가게 사장님도 비슷한 걱정을 해주시긴 했지만... 뭐 다 자기 생각하기 나름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종종 비오는 날이면 페달을 밟을까 합니다.
. 일시 : 9.10(금)
. 거리 : 약 15.71km
. 코스 : 우모집, 갈미한글공원, 모락산터널, 백운호수, 청계교, Cafe451, 청계산 주차장, 포일로, 새중앙교회, 우모집
사실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탄다는건 그닥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니죠. 미끄럽기도 하고 시야가 많이 제약을 받기 때문에, 안전상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하지만 이 나이에 비오는 날 남의 눈치 안보고 우산없이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어디 흔한가요? 자전거나 타야 그런 자유를 누리죠. 게다가 땀으로 범벅이 되는 것보다 비에 젖는게 훨씬 달콤하구요. 실제로 빗물맛은 꽤 달짝지근합니다. 게다가 사람들도 거의 없어 한적하게(?) 자전거 탈 수 있구요.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행복해지기까지 합니다.
사람들의 안쓰러운 시각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런거 신경쓰기 시작하면 인생 고달퍼지기 십상입니다. 자전거 가게 사장님도 비슷한 걱정을 해주시긴 했지만... 뭐 다 자기 생각하기 나름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종종 비오는 날이면 페달을 밟을까 합니다.
. 일시 : 9.10(금)
. 거리 : 약 15.71km
. 코스 : 우모집, 갈미한글공원, 모락산터널, 백운호수, 청계교, Cafe451, 청계산 주차장, 포일로, 새중앙교회, 우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