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터 박명환이 LG 유니폼을 입는단다.
헐~ 이걸 어떻게 내 두 눈으로 볼 수 있을까?

명환이가 누군가?
15년 동안 두산의 토종 에이스였지, 영화 '아는 여자'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했던 명환이 아닌가. 그동안 정들었던 명환이가 일본으로 간다고 했을 땐 상심이 덜했는데, 국내 다른 구단, 그것도 엘쥐로 팔려 간다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두산팬으로써 이런 경험이 한두번도 아니다. 정수근에 심정수에 진필중에 셀 수도 없이 많다. 돈없는 구단팬이라는 이유로 참 많이도 상심했다. 하지만 두산베어스의 박명환을 좋아했기에 엘쥐 유니폼 입고 마운드에 서는 날, 우린 적이다. 또 그게 멋진 승부의 세계 아닐까 싶다.  

명환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던져라. 그때 보자.
나도 열심히 두산 응원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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