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빼고 우모가 응원하는 팀이 모두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NCAA의 아이오와에 이어 NFL의 덴버 브롱코스도 6승으로 AFC West 선두네요. 덴버는 90년대 John Elway의 플레이에 반해 팬이 된 후에 꾸준히 좋아했었죠. 그땐 풋볼의 규칙이 뭔지도 몰랐지만, AFKN을 통해 보면서 알음알음 알아가곤 했습니다.

당시 7번을 달던 엘웨이는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였는데, 최근엔 각 언론사로부터 NFL의 레젼드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더군요. 그때만 해도 워싱턴과 포스트시즌에서 자주 맞붙었었구요. 마침내 1998년, 1999년 2년 연속 덴버의 우승을 이끌어냈던 프랜차이즈 스타였습니다. 99년엔 MVP로 뽑히기도 했죠. 최근의 늙은 모습도 훈남이더군요. 여전히 눈가의 주름은 참 매력적이구요.

덴버는 특히 마스코트와 유니폼은 참 맘에 듭니다. 최근 Patriots와의 경기에서는 노란색 상의에 갈색 하의를 입어 생뚱맞긴 했지만, 전통적인 오렌지와 블루 컬러는 세련되죠. 위의 이미지, 보면 볼수록 역동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왠만하면 곰을 좋아하는데, 말도 꾸미기에 따라서 꽤 괜챦더라구요. 팬심이긴 합니다만... 두산 유니폼과 함께 세계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쿨럭~

하여간 덴버가 이번 시즌에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만큼, 올 겨울은 심심하지 않을 듯 합니다. 풋볼이란게 일주일에 고작 한경기 밖에 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요. 아이오와와 덴버가 번갈아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 한주가 뿌듯합니다. 덕분에 요즘 주말엔 ESPN과 CBS를 주로 보는데요. 몇시간이 지나면 덴버와 아이오와가 볼티모어와 인디애나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겁니다. 두산에 대한 아쉬움을 이놈들이 달래줄런지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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