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모임이 있어 올해 마지막 경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중간중간 지인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믿을 수 없는 스코어에 미친 사람 마냥 헛웃음만 연신 내뱉었네요. 그토록 갈망했던 승리였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도저히 인정하기 싫은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보다 참혹한 패배 앞에서 엄청난 굴욕감을 느꼈을 현장의 선수들과 두산팬들이 안쓰러웠네요.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그럴 때일수록 곁에서 응원 목소리 한번 더 내고 박수 한번 쳐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게 참 미안했습니다.
마지막에 자형이 보낸 문자가 가슴에 아리네요.
인생도 허무하고
야구도 허무하다
그동안 잘 싸워준 우리 곰돌이들 정말 수고 많았구요, 김경문 감독님도 욕보셨습니다. 프런트도 고생했구요.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앓이를 했던 우리 팬들도 이제는 한발짝 떨어져 야구를 편하게 보셨으면 합니다. 우모도 이제 야구에 뺏겼던 시선을 주위에 돌려볼까 합니다.
덧글...
술을 새벽까지 마시다 6시에 귀가했네요.
기쁨의 술이었으면 좋았으련만...
마지막에 자형이 보낸 문자가 가슴에 아리네요.
인생도 허무하고
야구도 허무하다
그동안 잘 싸워준 우리 곰돌이들 정말 수고 많았구요, 김경문 감독님도 욕보셨습니다. 프런트도 고생했구요.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앓이를 했던 우리 팬들도 이제는 한발짝 떨어져 야구를 편하게 보셨으면 합니다. 우모도 이제 야구에 뺏겼던 시선을 주위에 돌려볼까 합니다.
덧글...
술을 새벽까지 마시다 6시에 귀가했네요.
기쁨의 술이었으면 좋았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