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늘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고 선수단 전원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예전엔 1루쪽 로비에서 했었는데, 최근에는 응원단상에서 하는 추세네요.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여지없이 인터넷에 관련 영상이 올라와서 퍼왔습니다.


동영상 도중에 임태훈이 "박수 한번 주세요~!" 라고 날리는 멘트가 있는데, 봐도 봐도 귀엽네요. 어디 지방행사를 잔뜩 뛰고 올라온 트로트 가수 같기도 한데, 이런 웃음을 줄 수 있을만큼 여유있는 임태훈이 듬직합니다. 또 그만큼 팀 내 입지도 탄탄한거겠죠.

근데 재밌는 영상인데도 비장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전에 잠실구장에서 같이 갔던 롯데팬 선배도 그러더군요. "두산은 뭘해도 맨날 비장하게 만드냐...?" 전광판에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동영상을 보고 한 말입니다. 당연히 비장감이 감돌 수 밖에요. 올해는 무조건 닥치고 V4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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