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히어로즈와의 잠실 경기에 모처럼 나들이했습니다. 직관멤버는 아기곰, 할머니, 고모부, 우모 모두 4명인데요. 3대에 걸친 남녀노소 멤버이긴 하지만, 모두 허슬두 가족인지라 한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아기곰은 올시즌 첫 잠실행이었구요. 전보다는 함성소리에 놀라는 일이 적어지긴 했지만, 간혹 놀랄 때마다 아빠품으로 파고드네요. 그러다가 김동주 응원가에는 즉각 반응을 보이구요. 아기곰의 태교음악이 김동주 응원가여서인지 너무 좋아합니다.
오늘 경기는 12:8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승리보다 더 기쁜 것이 바로 허슬심장 이종욱의 컴백이네요. 이종욱이 6회말 손시헌을 대신해서 대주자로 들어서는 순간 관중석은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대주자 교체한다는 방송도 나오기전, 그를 알아본 팬들은 일제히 괴성으로 환영했구요. 순간 콘서트장인줄 알았습니다. 김현수, 임태훈이 등장할 때면 아이돌 그룹이 스테이지에 올라올 때처럼 '꺅~' 하는 여성팬들의 소리가 잠실벌을 울리곤 하는데요. 이종욱이 그럴 줄은 또 몰랐습니다.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통통 튀는 그의 모습이 어찌나 반갑고도 감격스러운지요. 특히 중견수 수비 들어가서 어려운 타구를 빠른 발로 잡아낼 때, 잠실벌은 또 한번 들썩거렸습니다. 너무나 큰 환호에 본인도 놀랐는지 두리번 거리면서 모자를 벗어 답례하더군요.
역시 두산은 이종욱, 고영민의 발야구가 살아야 빛을 발합니다. 이종욱은 대주자로, 고영민은 홈런과 3루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요. 이 두명은 실제 뛰지 않더라도 존재감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타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죠. 그리고 창의적인 플레이의 대명사구요. 어쨌든 두산의 발야구를 책임질 두명이 제 기량을 갖고 돌아와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기곰을 안고 관중석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히어로즈 관중석에 갔는데요. 비록 숫자는 적지만 팬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유니폼을 맞춰입고 목놓아 응원하는 모습이 상대이긴 하지만 참 아름다웠습니다. 현대왕조의 후예답게 늠름했구요. 여자팬들도 은근히 많아서 구단이 스폰서만 제대로 잡으면 다시 예전의 명가부활은 시간문제인 듯 싶네요. 꼭 히어로즈 팬들이 서울 연고팀답게 구름처럼 몰려들기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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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는 12:8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승리보다 더 기쁜 것이 바로 허슬심장 이종욱의 컴백이네요. 이종욱이 6회말 손시헌을 대신해서 대주자로 들어서는 순간 관중석은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대주자 교체한다는 방송도 나오기전, 그를 알아본 팬들은 일제히 괴성으로 환영했구요. 순간 콘서트장인줄 알았습니다. 김현수, 임태훈이 등장할 때면 아이돌 그룹이 스테이지에 올라올 때처럼 '꺅~' 하는 여성팬들의 소리가 잠실벌을 울리곤 하는데요. 이종욱이 그럴 줄은 또 몰랐습니다.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통통 튀는 그의 모습이 어찌나 반갑고도 감격스러운지요. 특히 중견수 수비 들어가서 어려운 타구를 빠른 발로 잡아낼 때, 잠실벌은 또 한번 들썩거렸습니다. 너무나 큰 환호에 본인도 놀랐는지 두리번 거리면서 모자를 벗어 답례하더군요.
역시 두산은 이종욱, 고영민의 발야구가 살아야 빛을 발합니다. 이종욱은 대주자로, 고영민은 홈런과 3루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요. 이 두명은 실제 뛰지 않더라도 존재감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타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죠. 그리고 창의적인 플레이의 대명사구요. 어쨌든 두산의 발야구를 책임질 두명이 제 기량을 갖고 돌아와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기곰을 안고 관중석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히어로즈 관중석에 갔는데요. 비록 숫자는 적지만 팬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유니폼을 맞춰입고 목놓아 응원하는 모습이 상대이긴 하지만 참 아름다웠습니다. 현대왕조의 후예답게 늠름했구요. 여자팬들도 은근히 많아서 구단이 스폰서만 제대로 잡으면 다시 예전의 명가부활은 시간문제인 듯 싶네요. 꼭 히어로즈 팬들이 서울 연고팀답게 구름처럼 몰려들기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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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롯데에 덜미를 잡혀 오늘부로 두산이 1위입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1위 탈환했다는게 기쁘긴 하지만, 폭풍질주 롯데의 기세가 솔직히 무섭네요. 마침 다음 잠실 주중 3연전 상대가 롯데인데요. 구름관중에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팬들 모두 잠실로 모여 롯데의 기고만장도 꺾고 1위 수성도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