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진필중이 추억의 한 페이지로 넘어갔습니다. 두산에서 황금기를 보냈던 특별한 기억의 선수였는데, 이젠 지도자로 새출발한다는 기사가 떳네요.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타자 마해영을 삼진잡고 한손을 번쩍 들던 모습이 생생한데,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군요. 세월의 무상함이란... 참... 진필중은 LG에서 퇴출된 이후 히어로즈 등 여러 곳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노쇠화, 기량 저하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죠. 그래도 마지막 불꽃은 튀워주길 바랬건만...
진필중은 전성기 때 정말 언터쳐블이었죠. 그가 등장하면 그냥 게임오버였습니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그의 등장음악은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구요. 늘 기대에 부응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냥 그가 마운드에 올라가기만을 바랬었죠.
그런 진필중이 고향을 떠나 옆집으로 갔을 때 좀 화가 났었습니다. 왜 두산에서 은퇴를 하지 않는지... 왜 하필 옆집으로 가는지... 프랜차이즈를 잃는다는 사실에 가슴 아팠더랬습니다. 두산팬에겐 늘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지만...
진필중은 무엇보다 묵직한 구위가 기억에 남습니다. 140km 후반대의 직구 스피드도 그렇지만, 종속이 초속과 큰 차이 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타자들이 체감하는 스피드는 그 이상이었죠. 김경원과 더불어 두산의 대표적인 파이어볼러 마무리였습니다. 그에 반해 정재훈은 김용수같은 스타일의 제구력 위주의 마무리였구요. 그리고 굳게 다문 입술 또한 듬직했습니다. 무표정한 표정의 정재훈과는 대별되는 또 다른 카리스마가 있었죠. 몰리는 볼카운트에서도 별로 당황하지 않고 그냥 찔러대는 모습이 참 예뻐보였다능...
이제 두산도 이용찬과 성영훈이 파이어볼러 마무리의 계보를 잇겠지만, 진필중에 얽힌 기억은 늘 가슴속에 자리잡을겁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투수의 자리는 아무나 하는건 아니니까요. 진코치님 어디 가서도 진중했던 모습 잃지 않기를 바랄께요~
진필중은 전성기 때 정말 언터쳐블이었죠. 그가 등장하면 그냥 게임오버였습니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그의 등장음악은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구요. 늘 기대에 부응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냥 그가 마운드에 올라가기만을 바랬었죠.
그런 진필중이 고향을 떠나 옆집으로 갔을 때 좀 화가 났었습니다. 왜 두산에서 은퇴를 하지 않는지... 왜 하필 옆집으로 가는지... 프랜차이즈를 잃는다는 사실에 가슴 아팠더랬습니다. 두산팬에겐 늘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지만...
진필중은 무엇보다 묵직한 구위가 기억에 남습니다. 140km 후반대의 직구 스피드도 그렇지만, 종속이 초속과 큰 차이 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타자들이 체감하는 스피드는 그 이상이었죠. 김경원과 더불어 두산의 대표적인 파이어볼러 마무리였습니다. 그에 반해 정재훈은 김용수같은 스타일의 제구력 위주의 마무리였구요. 그리고 굳게 다문 입술 또한 듬직했습니다. 무표정한 표정의 정재훈과는 대별되는 또 다른 카리스마가 있었죠. 몰리는 볼카운트에서도 별로 당황하지 않고 그냥 찔러대는 모습이 참 예뻐보였다능...
이제 두산도 이용찬과 성영훈이 파이어볼러 마무리의 계보를 잇겠지만, 진필중에 얽힌 기억은 늘 가슴속에 자리잡을겁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투수의 자리는 아무나 하는건 아니니까요. 진코치님 어디 가서도 진중했던 모습 잃지 않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