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삼성이 8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를 갖습니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팬이지만, 객관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허접 예상기를 남기면요.
롯데이 창이냐, 삼성의 방패냐의 싸움에서 자꾸 방패가 승리한다에 마음이 기울어지네요.
일단 삼성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유는 바로 수비 때문입니다. 큰 경기에서는 홈런만큼이나 중요한게 바로 수비거든요. 과거 두산이 OB였을 때 캐세러스의 알까기로 무릎을 꿇고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기억하기 싫은 뼈아픈 순간이었는데요. 굳이 캐세러스의 수비실수를 여기에서 떠올리는건, 압도적인 전력차가 나지 않는 두 팀간의 대결에서는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는 주먹보다 카운터펀치를 맞지 않는 가드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규시즌에서 드러나는 수치에서는 롯데의 실책은 518개, 삼성은 596개로 오히려 롯데가 실책은 덜 범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시즌 중의 수치는 그다지 중요한건 아니구요. 큰 경기에서 정말 실수를 하지 않는게 키포인트인데, 그런 면에서 삼성은 롯데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객관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다는 것... 이미 밝혔습니다^^)
그 핵심은 김재걸과 박진만이 버티는 내야입니다. 전천후 수비능력을 보이는 김재걸, 유격수 수비에서는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박진만은 모두 베테랑으로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는게 장점이죠. 반면에 롯데의 핫코너 이대호는 수비능력에서 민첩하지 못하다는 점이 아킬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좁은 수비범위는 기록되지 않는 실책까지 포함할 경우 로이스터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대호를 1루나 지명으로 돌리는게 낫다고 봅니다만, 로이스터가 그럴 것 같진 않군요. (쿨럭)
또 하나는 롯데의 만원경기 승률이 낮다는 겁니다. 그 얘기는 큰 경기에 약하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부산의 광적인 응원이 때로는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저번 두산과의 사직대첩에서도 느꼈던건데요. 한번 분위기가 넘어가면 싸~~해지는 사직구장, 그리고 부산시민들의 싸늘한 눈초리가 선수들을 더욱 주눅들게 하는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관련기사 보기
프로야구 전문가들 "전력은 롯데..경험은 삼성"
로이스터 "전혀 다른 롯데로 삼성과 맞서겠다"
선동렬 "예감이 좋다.. 3승 1패 정도예상"
전문가들은 전력은 롯데, 경험은 삼성이라고 얘기하면서도 정확히 승부를 예측하진 않네요. 워낙 지금까지의 예측이 성공했던 적이 별로 없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닥 용기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어쨌든 롯데의 분위기가 휘몰아칠 경우 방패고 뭐고 다 쓸어버릴 것같은 느낌은 확실히 드는데요. 롯데가 그 계기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 그리고 언젠가 닥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내는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결국 삼성의 실수보다는 롯데의 화이팅이 승패의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두팀 모두 화이팅해서 지난 1999년의 명승부를 재연해주셨으면 합니다.
덧글...
개인적으로는 롯데가 올라왔음 합니다. 두산이 올해 이상하게 삼성에 약했던 면도 있지만, 롯데와의 경기가 왠지 더 익사이팅하고 명승부가 될 것 같거든요. 올해 관중동원기록이 1995년을 추월했는데요. 1995년은 바로 두산과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붙은 해였습니다. 물론 우승은 두산의 몫이었구요. 그런 면에서도 롯데가 올라와서 'Again 1995'를 재현했음 합니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팬이지만, 객관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허접 예상기를 남기면요.
롯데이 창이냐, 삼성의 방패냐의 싸움에서 자꾸 방패가 승리한다에 마음이 기울어지네요.
일단 삼성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유는 바로 수비 때문입니다. 큰 경기에서는 홈런만큼이나 중요한게 바로 수비거든요. 과거 두산이 OB였을 때 캐세러스의 알까기로 무릎을 꿇고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기억하기 싫은 뼈아픈 순간이었는데요. 굳이 캐세러스의 수비실수를 여기에서 떠올리는건, 압도적인 전력차가 나지 않는 두 팀간의 대결에서는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는 주먹보다 카운터펀치를 맞지 않는 가드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규시즌에서 드러나는 수치에서는 롯데의 실책은 518개, 삼성은 596개로 오히려 롯데가 실책은 덜 범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시즌 중의 수치는 그다지 중요한건 아니구요. 큰 경기에서 정말 실수를 하지 않는게 키포인트인데, 그런 면에서 삼성은 롯데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객관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다는 것... 이미 밝혔습니다^^)
그 핵심은 김재걸과 박진만이 버티는 내야입니다. 전천후 수비능력을 보이는 김재걸, 유격수 수비에서는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박진만은 모두 베테랑으로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는게 장점이죠. 반면에 롯데의 핫코너 이대호는 수비능력에서 민첩하지 못하다는 점이 아킬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좁은 수비범위는 기록되지 않는 실책까지 포함할 경우 로이스터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대호를 1루나 지명으로 돌리는게 낫다고 봅니다만, 로이스터가 그럴 것 같진 않군요. (쿨럭)
또 하나는 롯데의 만원경기 승률이 낮다는 겁니다. 그 얘기는 큰 경기에 약하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부산의 광적인 응원이 때로는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저번 두산과의 사직대첩에서도 느꼈던건데요. 한번 분위기가 넘어가면 싸~~해지는 사직구장, 그리고 부산시민들의 싸늘한 눈초리가 선수들을 더욱 주눅들게 하는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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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전력은 롯데, 경험은 삼성이라고 얘기하면서도 정확히 승부를 예측하진 않네요. 워낙 지금까지의 예측이 성공했던 적이 별로 없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닥 용기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어쨌든 롯데의 분위기가 휘몰아칠 경우 방패고 뭐고 다 쓸어버릴 것같은 느낌은 확실히 드는데요. 롯데가 그 계기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 그리고 언젠가 닥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내는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결국 삼성의 실수보다는 롯데의 화이팅이 승패의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두팀 모두 화이팅해서 지난 1999년의 명승부를 재연해주셨으면 합니다.
덧글...
개인적으로는 롯데가 올라왔음 합니다. 두산이 올해 이상하게 삼성에 약했던 면도 있지만, 롯데와의 경기가 왠지 더 익사이팅하고 명승부가 될 것 같거든요. 올해 관중동원기록이 1995년을 추월했는데요. 1995년은 바로 두산과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붙은 해였습니다. 물론 우승은 두산의 몫이었구요. 그런 면에서도 롯데가 올라와서 'Again 1995'를 재현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