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갔던 히어로즈전까지 해서 올해 얼마나 경기장에 직접 갔는지 세어보니 꽤 되는군요. 무려 12번입니다. 뭐 야구매니아들이 봤을 때는 겨우?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로서는 나름 격하게 시간을 냈던 것이라서 뿌듯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하여간 작년에는 많이 못갔는데 정말 올해는 틈나는대로 다녀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분 좋은건 승률이 후덜덜 9승 3패라는 점입니다. 가끔 팬들중에 자기가 갈 때마다 지니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된다는 분 가끔 뵙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 제가 많이 가야 두산이 많이 이길 것 같습니다. 포스트시즌도 어떻게든 한번 가야되는데 말입니다.

4.11  LG전         - 승리 - 잠실
5.10  롯데전       - 패배 - 잠실
5.11  롯데전       - 승리 - 잠실
5.22  한화전       - 승리 - 잠실
6.10  롯데전       - 승리 - 잠실
7.06  히어로즈전 - 승리 - 잠실
7.08  LG전         - 승리 - 잠실
7.10  LG전         - 승리 - 잠실
9.13  기아전       - 승리 - 잠실
9.16  SK전         - 패배 - 잠실
9.23  히어로즈전 - 승리 - 잠실
10.3  히어로즈전 - 패배 - 목동

팀별로 보니 롯데와 LG, 히어로즈가 3번씩으로 가장 많이 갔네요. 기아, SK, 한화는 각 1번씩 갔구요. 삼성은 이상하게 1번도 못갔군요. 내년에는 전구단 직관이라는 기록도 세워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는 7월 8일 LG전이었는데요. 김동주의 끝내기와 활짝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어 무척 인상적이었죠. 몇년전 5월 5일 어린이날 홍성흔의 끝내기를 본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시구 후 단상에 올라 공연한 것도 동영상으로 찍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나저나 바다 엄청난 두산팬이더군요.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8천원으로 느끼는 행복 흔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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