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시작한지 약 9개월 만에 스즈키와 스트링빌더 1권을 마쳤습니다.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리고 진도가 남들보다 빠른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하네요. 지금 1주일에 한번 스즈키와 스트링빌더를 같이 레슨받고 있는데요. 처음에 언제 이 책들을 다 넘기나 싶었는데 그래도 꾸준히 하니까 되긴 되네요.
그래도 아직은 첼로솜씨가 내세울만한 수준이 안됩니다.
자신있게 음을 짚어내지도 못하고 활잡는 요령도 아직 많이 미숙하구요.
그래서 정기연주회 참가도 이미 자의반 타의반 포기했답니다. ^^;;
또 스즈키도 이제 겨우 걸음마 수준인걸요. 스즈키는 10권까지인가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9개월에 겨우 1권을 넘겼으니, 산술적으로 따져도 앞으로 7~8년은 있어야 10권까지 다 배울 수가 있겠죠. 정말 피아노로 치면 바이엘 초급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첼로에 재미를 느끼고 있고, 또 조금씩 조금씩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남들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을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그럴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으며 첼로 연습에 조금더 시간을 투자해야겠네요. 근데 레슨받을 때 책걸이를 하지는 않는 모양이네요. 별 말이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