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SK에게 졌습니다. 5:4로 막판까지 쫓아갔는데 한줌이 모자랐네요. 이로써 롯데가 2위, 두산이 3위가 되었습니다. 아직 시즌이 끝난건 아니지만 왠지 롯데의 크레이지 모드가 신경쓰이고, SK 전력의 강인함이 포스트시즌이 만만치 않음을 암시하기에 1패 이상의 씁쓸함을 안겨주네요.

오늘은 아기곰과 엄니와 같이 3대가 갔는데요. 아기곰이 지난 히어로즈 전 1승 이후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사실 경기가 중간에 늦어지고 아기곰 자야할 시간이 다가와서 9회는 안보고 나왔는데요. 9회에 홈런 포함 2점을 따라가서 5:4까지 갔네요. 운전하면서 오는데 롯데팬 선배가 문자를 보내더군요. 두산이 막 쫓아온다고... 혹시나해서 통화해보니 두산이 막판 1사 만루에 김동주 타석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희생타로 1점차로 쫓아가고... 순간 끝까지 보고 나올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온 문자는 홍성흔의 내야땅볼이었습니다.
아... 휘... 유... 한숨만 퍽퍽 나오는군요.

하여간 어쨌든 우야둥둥... 두산은 졌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졌습니다. 기분이 좀 거시기 하네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었는데 이렇게 우울하게 마감하네요. 내일은 꼭 이겨야 되는데, 그리고 한화가 롯데좀 잡아줘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오늘 류현진이 무너졌다죠? 이런 크레이지 롯데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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