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한화와의 1박 2일간의 혈투 끝에 겨우 승리했습니다. 연장전 무려 18회에서야 끝났네요. 18회말이면 두게임을 연달아 한 것과 같은데요. 더블헤더는 중간에 쉬기라도 하지 이건 뭐 거의 선수나 관중이나 인내심의 한계를 측정하는 수준입니다. 한국야구 사상 최장 이닝 기록했네요.

연장 18회지만 점수는 1:0입니다. 투수를 칭찬해야 할지 타자를 탓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요. 승패 여부를 떠나 1박 2일 동안 수고하신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밤 12시 24분까지 끝까지 남아 응원하신 양팀 팬 여러분도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귀가길이 적쟎이 불편하시겠네요. 그래도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셨다는건 소득이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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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두산은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네요. 잔인하다고 해야할지, 팬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고 해야할지... SBS스포츠도 인터뷰를 안하는데... ㅋㅋ

오늘 경기를 인터넷으로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사람은 김상훈 해설위원하고 이름 모를 캐스터네요. 김상훈이야 뭐 워낙 안티두산인지라 아예 드러내놓고 한화를 응원하던데 만루에서 안영명이 김현수에게 끝내기 볼넷을 내주자 장탄식을 하는군요. 캐스터도 같이 "아~~~~~~" 하고 합창을...^^ 방송하느라 목아파 죽겠는데 맘에 안드는 결과까지 보고 하여간 욕보셨습니다. 추가근무수당은 나오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쿨럭~)

뭐니뭐니해도 두산베어스, 한화이글스 선수, 코칭스탭, 팬 여러분 고생많으셨어요.
이제 들어가서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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