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을 처음 연습했는데요. 쉽게 답이 나오지 않네요. 의욕만으로 넘어설 수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지리산을 넘어야 백두산을 오르는데 남산 한번 넘었다고 바로 백두산에 도전한 느낌입니다. 작년에 누군가 도전했다가 심한 좌절감을 맛보고 중도하차했다는 단장님의 얘기도 가슴에 와닿구요. 괜히 베토벤에 무모하게 도전했다가 기초만 망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네요.

어쨌든 오페라의 유령이라도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네요. 그렇지 않으면 이번 정기연주회는 참가가 어려워지니까요. 일단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대한의 노력하는 것! 외엔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태평양으로 나가는 배가 뱃머리를 바다로 돌리자마자 엄청난 파도에 휩쓸리는 꼴이네요. ㅋㅋ 그래도 좋은 선원은 파도가 만들어주니까 최대한 긍정의 마인드로 버텨야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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