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이 컴백했습니다.
드디어 안쌤의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어흑... 안쌤... ㅠ.ㅠ

그동안 김경문감독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화로 2군에서 와신상담했었는데요. 드디어 5월 1일 기아전에서 시즌 첫 타석을 맞았습니다. 상황은 6회말 1:1 동점에 1사 2, 3루였구요. 유재웅 대신 대타로 출장한거죠. 근데 이대진은 고의사구로 안경현을 대접하더군요. 아무래도 찬스에 강한 클러치 히터인 안경현이 부담스러웠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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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화면에 보니 관중석의 어느 여자 팬은 거의 울부짖더군요. 왜 고의사구로 피하냐고... 저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야유를 퍼부었을겁니다. 얼마나 기다렸던 첫 타석인데...

두번째 타석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는데요. 풀카운트까지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오재원과 교체... 성공적인 컴백무대였구요. 오랜만에 두산 팬들을 완전히 하나로 뭉치게 했습니다. 당연히 팬들은 안경현을 열렬히 환영했구요.

두산에 안경현 왔어요
두산에 안경현 왔어요
두산에 안경현 왔어요
참! 잘치네요~~

잠실로 직접 제가 출격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아쉽네요. 경기가 끝나도 팬들은 안경현! 안경현! 외치고 있네요. 저도 마음만은 잠실에서 그들과 똑같이 목놓아 외치고 있었구요.*^^*

곰대에서는 안쌤놀이가 한창이네요. 공격엔 취약했던 채상병이 3루타 친 것도, 이종욱이 4안타를 몰아친 것도, 혜천대사가 엄청난 괴력으로 호투한 것도, 김재호의 멋진 수비도, 유재웅의 레이저 홈송구도, 덕아웃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모두 안쌤의 1군 복귀 때문이라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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