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두산베어스 베어스스토커님
오늘 승리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요. 근데 한화가 자멸한 경기여서 그런지 그닥 긴장타지도 않았습니다. 역시 플레이오프의 승부처는 2차전에서 고영민과 김동주가 폭투 때 홈에 쇄도했던 순간이었네요. 정말 드라마틱한 장면이었죠. 당시 한화선수들 거의 넋을 놓았구요. 반대로 두산은 우승이라도 한 듯이 하이파이브로 엉켰죠.
김성근감독 아마 똥줄 탈껍니다. 겉으론 태연한 척하려고 해도 SK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으니까요. 3연승의 의미는 단순히 쉴 시간을 벌어준 것에 그치지 않고, 경기감각이랑 경험, 사기를 한껏 올려주는 역할을 한거거든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두산에게는 굉장한 뽀너스죠. 영건이 주축인 SK가 이 부분에 상당히 아쉬워 할꺼구요. 아무리 관중소음을 틀고 연습경기를 한다해도 자체 청백전은 실전감각에 도움이 되지 못하죠. 분명 한국시리즈에서 허둥대는 SK의 신진선수들 볼 수 있을껍니다.
두산은 1982, 1995, 2001년에 이어 네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2005년에 한화를 꺾고 코리안시리즈에 올라갔지만 삼성한테 4:0인가로 지고 말았죠. 그 때 너무나 아쉬웠었는데 이번에는 그 한을 꼭 풀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느낌이 상당히 좋네요. 무엇보다 선수들의 화이팅이 넘치구요. 분위기도 우승분위기입니다. 허슬플레이에 에러 하나 없는 깔끔한 마무리까지, 무엇 하나 쳐지는게 없습니다. 아, 그리고 이혜천도 부상에서 회복되어 투입된다고 하니 깜짝투 기대할만 합니다.
한국시리즈에는 어케든 응원을 가려고 하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회사도 있고, 논문도 있고, 참 이래저래 바쁜 2007년의 가을이네요. 행복한 고민인가요? ㅋㅋ
한국시리즈의 우모 예상은요~. 두산의 4:1 우승입니다. 두산과 SK가 올해 신 라이벌을 형성했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극강의 원투펀치 리오스, 랜들이 있고, 리그 최강의 리드오프 이종욱을 비롯한 영건 4인방 김현수, 고영민, 민병헌 등의 허슬플레이로 인천에서 1승 1패 이상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5차전 잠실경기에서 완결을 지으리라 예상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