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선수, 이 장면 오래 오래 잊지 못할꺼 같네요.

어떻게 두산의 상징인 안쌤에게, 10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에게, 발길질을 할 수 있는건가요? 그거 아나요? 당신이 발길질 한건 안쌤이 아니라 당신을 응원했던 팬들 가슴이었다는걸... 그러고보니 아직 사과 한마디 없었군요. 사람이 어쩜 이렇게 치졸할 수 있는지... 슬프기만 합니다. 야구선수에게 인간적 배신감을 느끼기도 처음이구요.


LG로 이적할 때만 해도 당신을 못잡은 두산구단을 비판했었는데, 이제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구나 싶네요. 어쩌면 잘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괜히 당신 때문에 쓸데없는 감정의 소비를 줄일 수 있어서...

이제 박명환 당신과 두산팬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더 이상 당신에 대한 옛정은 이제 없습니다.
 
안녕 박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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