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개월 정도 레슨을 안받았나요? 얼추 그 정도 된거 같네요. 레슨을 안받으니, 압박도 없고, 또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첼로가 덩달아 케이스에서 잠만 자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아니다 싶어 다시 선생님을 찾았네요. 그간 배웠던 선생님은 기본기에 좀 신경을 안써주시는 듯 하여 새로 물색했죠. 게다가 평일에 집에 갔다가 첼로를 들고 다시 나오는 것도 좀 고역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근처에서 악기대여도 해주면서 레슨도 해주는 곳을 찾았습니다. 양재동에 있는데요. 첫 수업을 받고 보니 잘 찾았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깐깐한 모습이 맘에 들었구요. 주변에 같이 배우는 학생들도 열의가 있어 환경도 괜챦았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선생님은 여러가지 기본기가 약한 제 스타일을 아시고 이것저것 지적해주시는데, 얼굴이 다 화끈거리더군요. 사실 알면서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잘 몰랐었거든요. 이제 남은건 그런 압박에 어느 정도 부응을 하고 연습을 하는건데 그건 제게 남겨진 숙제겠지요. 다시 먼지낀 케이스에서 첼로를 구출해줘야 겠습니다.

덧글...
연습곡은 스트링빌더 3권의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 재미없는 곡이지만 도 닦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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